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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향(故鄕)과 본향(本鄕) ] 1. 들어가며 공지일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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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故鄕)과 본향(本鄕) ]

 

1. 들어가며

 

어제(8/4)는 열흘간의 오전(午前) 금식(禁食)이 끝난 날

평소(平素)처럼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침대(寢臺)에서 잠깐 팔다리를 흔들흔들 꼼지락꼼지락

몸을 좌우로 뒤척뒤척 발목을 뒤로 잡고 허리운동

그리고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 해우소(解憂所)~~

 

소금물로 오르륵 오르륵 가글링 한 후

따뜻 미지근한 물을 한 컵 들이키니

아랫배까지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상쾌한 기분으로

오랜만에 새벽 산책(散策)길에 나섰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책 중에 책은 역시(亦是) 산책이라~~

KEB 동우회(同友會) 어느 선배(先輩)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등산화를 야무지게 동여 메고 모자와 장갑까지 챙겨서

밤새 굳어진 몸을 국민체조로 하나 둘 하나 둘 풀고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천천히 검단산 자락을 따라 걸었다.

 

사실 난 산책보다 더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동서고금(東西古今) 만고불변(萬古不變)의 베스트셀러인 성경~~

성경(聖經) 곧 하나님 말씀은 내가 상시(常時) 복용(服用)하는 보약(補藥)이고

말씀을 음미(吟味)하며 드리는 기도(祈禱)는 내 호흡(呼吸)과도 같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시작(始作)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

 

중략~~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

 

이렇게 드리는 내 레퍼토리에 따른

찬양(讚揚)과 감사(感謝), 회개(悔改)와 기쁨,

간구(懇求)를 드리는 기도를 천천히 걸으며

간혹(間或) 운동 겸 두 손 높이 들어

방언(方言)처럼 웅얼웅얼 찬양하며 할렐루야 아멘을~~

 

한 시간 반 정도의 산책 코스를 마치고

돌아오니 여덟시가 조금 안 되었다.

시장 끼를 느껴 얼른 손과 얼굴의 땀만 대충 씻고

누룽지 한 움큼 대접에 넣어 뜨거운 물로 불려

누룽지 죽, 사과 반 쪽, 포도 몇 알, 바나나 하나, 찐 달걀 하나,

그리고 두유 한 봉지 컵에 부으니 반 컵

 

간단히 아침 식사로 식반(食盤)에 챙겨 들고

식탁(食卓) 대신 서재 겸 사무실 책상(冊床)으로 가

컴퓨터를 켜고 앞에 앉아 천천히 아침 식사를~~

열흘 오전금식 후 먹는 첫 아침 식사였다.

 

식사를 하면서 KEB 카톡방에 들어가

주옥(珠玉)같은 글과 사진과 영상 등을 보았는데

대일 선배님이 올리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란 성가곡과

심정 선배님의 댓글을 읽으며 뭔가 느낌을 받은 후~~

 

같은 성가곡을 유튜브에서 검색 편집해

김씨네 가족”, “KEB” 카톡방에도 올리면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란 시편 23편 말씀을

한글과 영어(NIV)로 타이핑해 함께 올려 보았다.

 

그런데 먼저 올린 김씨네 가족카톡방 글에서

of the Lordof the Lore로 잘못 타이핑한 부분을 발견하곤

정정하여 올렸더니 딸과의 카톡에서 잠시 해프닝 발생---


올린 글이 내가 직접 타이핑해 올린 글이고

또한 시리즈로 올리는 사도신경등과 관련한 글들이

내가 직접(直接) 작성(作成)해 올린 글이란 사실을 알고선

감격(感激)에 겨워 딸이 보낸 최꼬이모티콘

잠시 어깨가 으쓱해지고 마음이 흐믓해 졌음은

역시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俗談)을 실감(實感)하게 됨.

 

저녁 무렵 심정 선배님이 다른 카톡방에 올리신

한국문인협회 기관지 월간문학 8월 호에 게재하신

고향 개화리에 서린 추억과 실제 이야기 곧,

고향의 신작로(新作路)”를 접하고선,

어린 날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고향 개화리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이젠 한 폭의 풍경화로 마음속에 담아,

아니 실제론 이미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음을 고백(告白)하면서

그 고향의 모습이 상상(想像)이 아닌 실제(實際)로 있었던 모습으로

가식(假飾)이나 허식(虛飾)으로부터 자유롭기에

나는 무죄(無罪)이고 걱정할 일이 아니란 글로

자기합리화 시키는 천부적(天賦的) 재능을 발휘(發揮)하심에 감탄~~

 

어제는 피곤했는지 밤 10시가 되기 전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새벽 3시경 눈을 뜨고 해우소(解憂所) 갔다온 후

눈만 멀뚱멀뚱 영 잠이 오지 않는 게

아무래도 심정 선배님의 고향에 대한 글 때문이리라~~

 

~! 나도 고향(故鄕)이 있었지 하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새벽녘까지 뜬 눈으로 비몽사몽(非夢似夢)간 향수(鄕愁)에 젖었다가

나도 가슴 속 묻어둔 고향에 대한 한()을 응어리를

풀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용기(勇氣)를 내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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