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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담하늘채 탐방기 4 공지일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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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하늘채'

동서남북 탐방기(東西南北 探訪記) NO. 4

 

요람에서 무덤까지

- from cradle to grave -

 

[]

 

목사님도 우리도 다음 일정이 바쁜 탓에 오래오래 누리고 싶은 아쉬움을 잠시 접고 다시 김목사의 적토마(赤兎馬)에 오른다.

김목사의 적토마(赤兎馬)'GENESIS GV80'(위 사진 참조)인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관련한 일화가 있다.

 

2021223일 오전 715분경 LA 인근의 도로에서 자동차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탑승자가 천하의 프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내리막 도로를 과속하다가 급하게 꺾어지는 코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원심력 때문에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사고였다.

차량이 반파 되는 대형 사고였다.

타이거 우즈는 다리 복합골절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헌데 그가 탄 차량이 롤스로이스나 메이바흐 같은 고가의 럭셔리 차량이 아니라 바로 '2021년형 GENESIS GV80'이었다.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 투어 토너먼트'에서현대자동차가 직접 우즈에게 제공했던 차량이었다.

절벽을 몇바퀴나 굴러 떨어진 차량은 형편없이 망가졌으나 차량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천하의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여 현대자동차의 견고함과 안전성을 증명하였고,

탁월한 기능을 광고한 셈이었다.

갑자기 'GENESIS GV80'은 돈 한푼 안들이고 '타이거 우즈'로 인해 세계 명차(名車)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김목사의 'GV80' 애마가 달리 관우의 '적토마'이겠는가!

천리(千里)를 달리고도 지치지 않는 명마(名馬),

'적토마(赤兎馬)'는 바로 '천리마(千里馬)'일 것이다.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샜다)

 

김목사도 오후 3시에 병원 예약이 있고,

우리도 이어진 일정이 빠듯한 탓에 김목사가 운영하는 Base Camp(베이스 캠프)인 길동 '봄햇살 어린이집'은 적토마를 탄 채로 그냥 건물 외양만 보고 지나친다.

 

20072월 초에 3층짜리 단독 건물에서 원생(院生) 49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신축 어린이집이 대지 139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건평 430평의 왕국을 건설하였다.

현재 원생(院生)219명 정원(定員)이다.

처음 49명으로 출범했으니 5배 가까운 눈부신 성장이다.

 

어린이집 신축 후 정원(定員) 증원 과정에서 타어린이집 원장 등의 민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73-> 87-> 101-> 121-> 219명으로 차츰차츰 정원을 늘렸다. (구청 인가 필요)

'학부모가 선호하는 어린이집'으로 선정도 되었으니 각고의 노력을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으랴!

 

특히 사모께서는 한양대 사회교육원 보육교사 과정 야간반에 등록하여 1년동안 어린이집 -> 자택 -> 학교를 쳇바퀴 돌며 주경야독 하였으니 그 초인적인 힘은 바로 한국 어머니들의 살신성인(殺身成人)의 괴력(怪力)이리라!

 

그리하여 보육교사 자격증, 조리사 자격증, 간호 조무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 그리고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까지 초인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왕국 경영에 필요한 자격증은 죄다 취득하였으니 가히 화수분 같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여장부에 다름 아니다.

 

더 큰 그림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사모께서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한세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였으니 바로 인간 승리가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박사학위 논문은 '최우수 논문상'까지 수상하였으니 주경야독(晝耕夜讀)과 만학지도(晩學之道)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남이 아니랴!

 

'천군만마를 이기기는 쉽다.

그러나 나 자신을 이기기는 정말 어렵다'

불가경전(家經典) 법구경(法句經)에 나오는 말이다.

매일매일을 수행하듯이 낮과 밤을 자신과 싸우며 얼마나 많은 질곡(桎梏)의 날밤을 지새웠단 말인가?

 

진정한 인간승리는 바로 사모를 일컬음이다.

과연 김목사에 버금가는 한쌍의 원앙이니,

'부창부수(夫唱婦隨)'임을 안다.

바로 '하화원앙(荷花鴛鴦)'이 아니겠는가!

둘 중 누가 없어도 그 빛을 잃을 것이니 고사(故事)에서 이르는 '비익연리(比翼連理)'의 부부금슬이리라.

 

땀과 눈물로 건설한 Base Camp '어린이 왕국'을 스쳐 지난다.

따스한 봄햇살을 받으며 맑고 밝은 아기 병아리들이 건강하게 삐약거리고 동화같은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을 전당(殿堂)이다.

다음에 혹 기회가 된다면 꼭 시간을 내어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새싹을 살펴보고 격려하리라 다짐해 본다.

 

김목사와 우리는 천호역에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다.

콩볶듯 분주했던 3시간 남짓한 방문(訪門),

짧은 3시간이었으나 작별의 순간 우리는 이미 백년지기였다.

몸을 나누면 십년지기요,

마음을 나누면 백년지기가 아니랴~

달리는 말은 백리를 가지만,

발없는 말은 천리를 간다는 속담처럼.....

 

아쉬운 작별임에도 가슴은 김목사가 전해준 향기로 폐부 가득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부디 김목사가 꿈꾸는 왕국에 하늘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그 영광이 땅에서 하늘로 이어져 왕국에 거주하는 모든 목자(牧子)들이 더없이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김목사 부부가 꾸는 꿈!

그게 무엇인지 자세히는 모른다.

허지만 '어린이 집'에서부터 '어르신 요양시설'에 이르기까지 청평금식기도원에서 '21일간의 금식 기도' 후에 맨땅에 헤딩하면서 두 주먹만으로 황무지를 일구어 왕국을 건설한 땀과 눈물과 겸손한 믿음만큼은 짐작할 수 있다.

 

생애 첫예배에서 들었던 '교만과 겸손'의 감동을 평생 실천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꿔온 오롯한 삶을 경배한다.

기차 화통같은 집념과 추진력,

강철 같은 신념과 의지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낸다.

비록 미력이라도 망설이지 않고 기꺼이 응원할 것이다.

 

@ @ @

 

'어린이집'에서 '요양원'까지 - '요람'에서 '무덤'까지,

갓난 아이는 태어나서 어른이 되고,

다시 어른은 하늘에 올라 갓난 아이로 환생한다.

불가()에서 이르는 인과응보 윤회설(輪廻說)이다.

 

아이와 어르신 - 한사람의 평생을 책임지는 김목사 부부의 꿈!

두 손을 꼭 맞잡고 부부가 그리는 왕국의 평화가 그들 왕국의 백성들을 행복으로 이끌 것이다.

 

비록 재주는 없으나 이 새싹과 어르신들에게 내가 선물할 수 있는 재능기부는 무엇일까?

다음에 다시 왕국을 찾는 날,

새싹과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재능기부'를 내일부터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

김목사님 사모님,

Forever~~!!

 

시작은 미미(微微)하였으나,

그 마지막은 창대(昌大)하리라!

 

애초에 환란(患亂)과 고통(苦痛)으로 일그러진 장터 방문은 출발부터가 참혹(慘酷)하고도 참담(慘憺)했었다.

 

그러나,

김목사께서 직접 손잡고 이끌어준 장날은 썩 괜찮은 하루였다.

축복(祝福)으로 가득한 장날이었다.

 

- -

 

 

2023712일 수요일 21:30

片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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